오늘은 금값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해요. 금은 예로부터 부의 상징이기도 하고, 화폐로도 쓰였던 아주 귀한 금속이죠. 최근에는 재테크 수단으로도 각광받고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답니다. 그래서 오늘은 현재 국내 금시세 및 국제 금시세 동향과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서 알아볼게요.
금값은 왜 계속 오르는 걸까요?
금은 안전자산이기 때문에 경기가 좋지 않을 때 수요가 증가하게 됩니다. 대표적인 예가 2008년 금융위기 당시입니다. 이때 각국 중앙은행에서는 경제 안정화를 위해 돈을 찍어내기 시작했고, 이 과정에서 달러가치가 하락하면서 반대로 가치가 상승한 금 시세가 급등했습니다. 또한 코로나19 사태 이후 세계경제가 불안정해지면서 다시 한 번 주목받기 시작했어요. 특히 미국 연준 의장인 제롬 파월이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 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고 언급하면서 시장 불안감이 커지자 투자자들이 위험자산 대신 안전자산인 금 매수에 나섰어요. 실제로 한국거래소 KRX금시장에서 지난 8월 말 1g당 6만7400원이던 거래가격은 9월 들어 7만 원 선을 돌파하기도 했어요.
국제 금시세 변동요인은 무엇인가요?
가장 큰 요인은 역시 달러화 약세라고 할 수 있어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안에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을 실시할 거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죠. 게다가 중국 정부가 자국 내 귀금속 산업 육성책을 발표하면서 공급량이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도 작용했다고 합니다. 반면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면서 내년 초부터는 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감이 커지고 있고, 이로 인해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요. 이러한 상황 속에서 실물 자산인 금보다는 주식 등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강해질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해지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여전히 장기적으로는 금 강세장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어요.
최근 몇 년간 지속되고 있는 저금리 기조 하에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자금이 금 같은 안전자산으로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에요. 하지만 지금처럼 금리 인상 움직임이 가시화되는 시점에서는 오히려 단기적으로 조정 국면이 올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