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리튬시장 동향과 전망(2019년)
2018년 말 중국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축소 및 2019년 1월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수입관세 부과 발표 등으로 인해 2018년 하반기 이후 지속되던 배터리용 리튬 수요 증가세가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최근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의 전기차 판매 호조세 유지, 환경규제 강화 추세 가속화, ESS 산업 성장 본격화 등으로 인하여 향후 2~3년간 리튬 수요 증가율은 연평균 10%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2020년부터는 유럽지역에서도 내연기관 차량 규제 움직임이 가시화되면서 세계 각국의 친환경 정책 추진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본고에서는 현재까지의 리튬 수급 현황 분석을 토대로 앞으로의 공급량 변화 추이를 예측함으로써 국내 기업들이 당면하게 될 리스크 요인들을 점검하고자 한다.
리튬이란 무엇인가요?
리튬은 지각 내 존재 비율이 0.07%에 불과하며, 주로 탄산리튬 형태로 광석으로부터 추출한다. 리튬은 화학적으로 매우 안정되어 있고 높은 반응성을 가지고 있으며, 물과의 반응성이 커서 순수한 상태로는 부식성이 강하다. 또한 고온·고압 조건하에서 쉽게 분해되기 때문에 액체상태인 리튬염으로는 저장하기 어렵다. 이러한 특성으로 인해 리튬은 전지산업 분야에서 양극재 소재로 많이 활용되며, 대표적인 이차전지인 리튬이온전지는 음극재로서 흑연을 사용하지만 충전 시 리튬 이온을 방출시키기 위해서는 활물질 표면에 리튬 금속 산화물 피막을 형성시켜야 하는데, 이때 리튬 금속 산화물 피막형성제로써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물질이다.
리튬수요전망은 어떤가요?
세계 리튬 수요는 2016년 623천톤에서 2025년 864천톤으로 연평균 7.4%씩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국가별 리튬 수요 비중은 중국이 약 60% 내외이며, 일본 9%, 한국 5% 수준이고 기타 지역이 나머지를 차지하고 있다. 2017년말 기준 우리나라의 리튬 생산능력은 연간 4천톤 규모로 전체 생산량의 12% 가량을 차지하고 있으나, 전량 수출에 의존하고 있어서 자급률은 극히 미미한 실정이다. 반면 칠레, 아르헨티나, 볼리비아 등 남미 주요국으로부터의 수입의존도는 95% 이상으로 높다.
리튬공급전망은 어떤가요?
중국정부의 신에너지자동차 보급 확대정책 영향으로 2015년이후 급증하던 리튬 수요증가세가 다소 둔화될 것으로 보이나, 여전히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지난 수년간 폭발적인 증설투자를 진행해온 중국업체들의 공격적인 설비증설 계획등을 감안하면 중장기적으로 과잉공급 문제가 대두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