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기차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면서 배터리 수요량 또한 급증하고 있다. 이에따라 리튬이온배터리의 원료인 리튬과 코발트 등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고 있으며, 특히 중국 정부의 보조금 정책 축소로 인해 공급 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국내 기업들이 안정적인 원재료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해외 의존도가 높은 실정이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리튬 및 코발트 관련 이슈들을 살펴보고 향후 전망을 예측하고자 한다.
전기차용 배터리 산업 현황은 어떠한가요?
현재 세계 각국 자동차 제조사들은 친환경자동차 개발 경쟁 중이며, 대표적인 친환경자동차로는 하이브리드(HEV),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순수전기차(EV), 수소연료전지차(FCEV)등이 있다. 이중에서도 최근 주목받고 있는 차량은 전기차로서, 미국 테슬라모터스사의 모델S나 GM의 볼트 EV처럼 주행거리가 500km 이상이고 1회 충전시 400~600km이상 주행가능한 장거리 전기차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현대기아차 그룹 중심으로 2020년까지 총 28종의 친환경차 라인업을 구축한다는 계획을 발표하였다. 현재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은 2014년 약 21만대에서 2018년 100만대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2025년에는 300만대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원재료 수급 문제 해결방안은 무엇인가요?
주요 국가별 생산현황을 살펴보면, 한국은 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 대기업 위주로 양극재 분야에서만 연간 4만톤 가량을 생산하고 있고, 포스코켐텍, 에코프로비엠, 코스모신소재 등 중소기업 위주의 음극재 분야에서는 연간 2만톤 내외를 생산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서 자체 조달 비중은 매우 낮은 편이다. 주요 업체별로 구체적인 생산량을 살펴보면, LG화학은 연 5만톤, 삼성SDI는 연 7천톤, SK이노베이션은 연 8천톤가량을 생산하고 있다. 일본 파나소닉은 연 12만톤, 중국 BYD는 연 10만톤, CATL은 연 13만톤씩 생산하고 있다.
향후 전망은 어떠한가요?
세계 최대 완성차업체인 폭스바겐그룹 산하 아우디폭스바겐AG는 2030년까지 유럽 내 판매되는 신차의 절반을 전기차로 전환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오는 2022년까지 전체 차종의 40%를 전기차로 대체하고, 2030년부터는 모든 신규 승용차 제품군을 전기차로 바꾸기로 했다. BMW역시 지난해 말 공개한 ‘BMW i 비전 다이내믹스’ 콘셉트카 양산형 모델을 올해 안에 선보이고 내년 초 본격 시판한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올 하반기 소형 SUV 형태의 EQA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외에도 닛산 리프, 혼다 클래리티, 포드 쿠가 PHEV, 도요타 프리우스 프라임 등 다양한 브랜드에서 전기차 신모델을 속속 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