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에서는 집값 안정화를 위해 부동산 대책을 내놓았지만 오히려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정부 정책과 반대로 움직이는 강남권 재건축 단지들을 중심으로 하락세가 진정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강남집값 잡으려다 애꿎은 서민들이 피해를 보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서울아파트값 상승세가 심상치 않은데 왜 계속 오르는 걸까요?
최근 몇 년간 급등한 서울 아파트값은 작년 8·2대책 이후 잠시 주춤했으나 올해 들어 다시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한국감정원 조사 결과 지난 5월 말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한 달 동안 0.39% 올랐다. 지난해 11월(0.35%)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오른 것이다. 감정원 관계자는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부활 등 각종 규제책에도 불구하고 최근 분양시장 호조세 및 저금리 기조 속 풍부한 유동성 영향으로 매수심리가 살아나고 있다”고 말했다.
8·2대책이후 잠잠하던 강남지역 주택가격이 다시 꿈틀거리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부동산 전문가들은 우선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을 원인으로 꼽는다.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시행 후 똘똘한 한 채 수요가 늘고 있고, 대출규제 강화로 자금 마련이 어려워진 투자자들이 비교적 진입장벽이 낮은 강북 대신 강남 쪽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반포주공 1단지나 잠실 주공5단지 등 주요 재건축 단지 사업 추진 속도가 빨라지면서 주변 지역 시세를 끌어올리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투기과열지구 지정 효과는 어떻게 되나요?
현재 투기과열지구 내에선 조합설립인가 이후 단계인 재건축 단지는 조합원 지위 양도가 금지된다. 재개발 역시 관리처분계획 인가 이후엔 조합원 입주권 거래가 제한된다. 다만 예외적으로 일정 조건을 충족하면 매매가 가능하다. 2년 이상 소유하거나 10년 이상 보유하면서 5년 이상 거주한 경우다. 하지만 시장 상황에 따라 언제든 바뀔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이번주 이슈브리핑 주제는 '강남하락거래 규제는 여전'입니다. 여전히 강력한 규제정책이지만 일부 매물 소진되면서 호가가 오르고 있다고 하네요. 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참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