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드라마나 영화 속 주인공들이 자신이 만들어낸 허구의 세계를 진실이라 믿고 거짓된 말과 행동을 반복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이러한 현상을 ‘리플리 증후군’이라고 한다. 이 용어는 패트리샤 하이스미스의 소설 《재능있는 리플리씨》(1955)에서 유래되었다.
‘리플리 증후군’이란 정확히 어떤 증상인가요?
소설 <재능있는 리플리씨>에서는 주인공 톰 리플리가 친구 디키 그린리프를 죽이고 거짓말을 일삼으며 살아가는 내용이다. 작가는 인간 내면에 존재하는 열등감과 우월감이라는 두 가지 감정을 소재로 하여 현대인의 이중성을 그려냈다. 특히 타인에게 인정받고 싶은 욕구가 강하지만 현실에선 그럴 수 없어 반사회적 인격장애를 보이는 인물들을 등장시켜 사회문제로도 대두되고 있다.
영화 <태양은 가득히>에서도 리플리 증후군이 나오는데 무슨 뜻인가요?
<태양은 가득히>는 1960년 알랭 들롱 주연의 동명 영화를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이탈리아계 미국인 리들리 스콧 감독이 연출했다. 극중 리플리는 부잣집 아들 필립을 사랑하게 되고 돈 많은 상속녀 마르쥬와의 결혼을 위해 신분을 위조한다. 하지만 결국 모든 것이 탄로나면서 파멸한다는 줄거리다.
드라마 <스카이캐슬>에서의 예서는 왜 그렇게 공부를 열심히 했나요?
예서는 부모로부터 전교 1등을 강요당하며 성적 스트레스를 받는다. 그러던 중 우연히 듣게 된 우주라는 아이의 하버드 입학 소식에 자극을 받아 더욱더 공부에 매진하기 시작한다. 또한 입시 코디네이터 김주영 선생과의 상담을 통해 우주의 합격증을 훔치기 위한 계획을 세운다. 이후 혜나 살해 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되어 감옥에 갇히게 되지만 이내 풀려나게 된다.
최근 인기리에 방영되었던 드라마 스카이캐슬 역시 우리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전형적인 한국형 교육열 문제를 다룬 드라마다. 과연 현재 대한민국의 교육현실은 어떠한지 다시 한 번 되돌아보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