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드라마나 영화 속 주인공들이 자주 겪는다는 리플리 증후군(Ripley Syndrome)이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이 단어는 패트리샤 하이스미스의 소설 《재능있는 리플리씨》에서 유래했다고 해요. 자신이 처한 현실을 부정하면서 마음속으로 꿈꾸는 허구의 세계를 진실이라 믿고 거짓된 말과 행동을 상습적으로 반복하는 반사회적 인격장애를 뜻하는 용어입니다. 최근 유명인들에게서도 많이 나타나는 증상 중 하나라고 하네요.
리플리 증후군이란 어떤 질환인가요?
자신이 성취 불가능한 일을 욕구 충족을 위해 거짓말을 일삼고 결국 이를 진실로 믿어버리는 일종의 망상장애 입니다. 쉽게 말해 ‘허언증’ 이라고도 하는데요,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허구의 세계를 마치 진짜인 것처럼 믿는 병이에요. 타인에게는 피해를 주지 않지만 스스로 만족감을 느끼고 주변 사람들을 속이는 등 사회생활에 지장을 줄 수 있다고 합니다.
유명인들에게도 나타난다고 하던데 왜 그런건가요?
실제로 연예계에서도 많은 스타들이 이러한 증세를 보였다고 고백했어요. 대표적으로 배우 이다해 씨는 데뷔 초 연기력 논란에 휩싸이자 “나는 재벌 2세”라는 발언을 한 적이 있죠. 이후 여러 방송 프로그램에서 재력을 과시하며 실제로는 월세집에 살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져 화제가 되기도 했어요. 가수 아이비 역시 미국 명문대 출신이며 뮤지컬 배우로도 활동한다고 주장했지만 모두 거짓말로 드러나 충격을 주기도 했습니다.
이런 경우엔 어떻게 해야하나요?
만약 내가 리플리 증후군이라면 먼저 나의 상태를 객관적으로 파악해야하는데요, 만약 계속해서 거짓말을 하고 있다면 주위사람들과의 관계를 유지하기 힘들 뿐 아니라 정신건강에도 좋지 않기 때문에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