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알아볼 내용은 서술격 조사입니다. 우리나라 말 중에서도 어려운 부분인 만큼 집중해서 봐주세요!
서술격 조사란 무엇인가요?
서술격 조사는 문장 안에서 주어 다음에 오는 체언(명사, 대명사, 수사) 또는 용언(동사, 형용사) 을 꾸며주는 역할을 하는 조사랍니다. 예를 들어 ‘나는 학생이다’라는 문장에서는 ‘학생’이라는 명사 앞에 위치하며 “나는” 이라는 주어를 꾸며주고 있죠? 이렇게 다른 단어를 꾸며주는 역할을 하는 조사를 부사격 조사라고 합니다.
서술격 조사는 어떻게 구분하나요?
서술격 조사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답니다. 첫 번째는 주격조사처럼 활용되는 경우이고, 두 번째는 보조사처럼 활용되는 경우 입니다. 먼저 주격조사처럼 활용되는 경우는 아래 예시들을 보시면 이해하기 쉬울 거예요.
‘철수가 책을 읽는다’ 라는 문장에서 ‘읽는다’ 는 동사이지만 어간과 어미가 결합되어있는 형태이기 때문에 이 자체로는 서술어가 될 수 없어요. 하지만 위 예문에서의 ‘-ᄂ다’ 가 붙으면서 비로소 본용언+보조용언 구조로서 서술어가 됩니다. 즉, ‘책을 읽는’ 은 ‘읽는’ 의 관형형 + 보조용언 구성이죠. 따라서 이때 쓰인 ‘-는’ 은 주격조사가 아니라 서술격 조사임을 알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는 보조사처럼 활용되는 경우 인데요, 대표적인 예가 바로 ‘아니하다’ 와 ‘못하다’ 예요. 아니하다/못하다 모두 부정문을 만드는 데 쓰이는 표현이에요. 그렇다면 둘 다 같은 의미 아닌가요?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실텐데요, 전혀 그렇지 않답니다. 우선 각각의 사전적 의미를 살펴볼게요.
아니하다: 1. 어떤 일을 하지 아니하거나 못 하다. 2. (주로 ‘아니하-’ 꼴로 쓰여) 그런 상태에 있다.
못하다: 1. 일정한 수준이나 정도에 이르지 못하다. 2. 의무나 책임을 이행하지 못하다.
위 표에서 보이듯이 전자는 행위자의 의지 여부를 나타내고 후자는 객관적인 상황을 나타내는 차이가 있어요. 또한 후자의 경우 항상 받침 없이 단독으로 쓰이며, 전자의 경우 반드시 모음으로 시작하는 어미와 결합해야 한다는 점도 차이점이랍니다.
이제 서술격 조사 어렵지 않죠? 일상생활에서 자주 쓰는 표현이니 정확하게 알고 넘어가도록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