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음 후 구토하면 식도염 뿐 아니라 심장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미국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 대학 의과대학 심혈관내과 전문의 로버트 헤이즈 박사는 알코올성 심근증 환자 1천917명(평균연령 60세)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분석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한 것으로 헬스데이 뉴스가 보도했습니다.
과음이란 얼마나 많은 양인가요?
술 한 잔이면 얼굴이 빨개지는 사람들이 있죠? 술 한잔만으로도 얼굴이 빨개진다면 그것은 몸속에 이미 알코올 분해효소가 부족하다는 신호입니다. 이러한 경우엔 소량의 음주로도 간 손상 위험이 커집니다. 따라서 자신의 주량을 알고 절주하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성인 남성의 경우 하루 40g 이하, 여성은 20g 이하가 적당합니다. 소주로는 약 5잔, 맥주로는 2캔, 와인으로는 4잔가량이며 양주나 막걸리 등 다른 술 종류는 개인별 차이가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과음했을 때 나타나는 증상은 어떤것이 있나요?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두통입니다. 하지만 숙취두통은 일시적인 현상이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레 사라집니다. 그러나 심한 두통이 지속된다면 뇌출혈 또는 뇌경색 전조증상일 수 있으니 병원을 방문해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속쓰림 역시 흔하게 나타나는데 이것은 위 점막 보호물질인 뮤신 분비가 감소하면서 위산이 과다하게 분비되기 때문입니다. 심할 경우 위염 및 위궤양으로까지 발전할 수 있으며 가슴 통증 혹은 호흡곤란 증세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과음후 토해도 괜찮을까요?
많은 사람들이 잘못된 상식으로 인해 과음 후 구토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술자리에서 억지로 구토를 하게 만드는 경우도 종종 발생하는데요, 이럴 경우 역류성 식도염뿐만 아니라 위장 내 출혈까지도 유발할 수 있고 심하면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고 하니 반드시 피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