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대학생때 알바를 하면서 돈을 모았어요. 그때 했던 알바 중 한가지가 공사장 일이었는데요. 처음엔 단순노동이라 쉬울줄 알고 지원했는데 막상 해보니 너무 힘들었어요. 지금이야 웃으며 말할 수 있지만 그땐 진짜 울면서 일했던것 같아요. 제가 맡은 일은 시멘트 나르기였는데 어깨랑 허리가 부서지는 줄 알았어요. 하루종일 무거운 시멘트 포대를 나르면서 이게 과연 내가 할만한 일인가 싶었죠. 그렇게 힘든 나날을 보내다가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왜 나는 이 고생을 사서 하고 있지? 그냥 편하게 앉아서 돈 벌면 되는데 말이죠. 그래서 저는 결심했어요. 다시는 안하겠다고..
노가다 하면 몸 상한다던데 괜찮나요?
제가 일할 때 같이 일하던 아저씨들이 자주 하시던 말씀이 있었어요. “몸쓰는 일은 젊어서 해야돼”라구요. 그분들을 보면서 아 나도 나중에 나이들면 저런말을 하게 될까 걱정했었는데 다행히 아직까지는 건강하게 지내고 있답니다. 하지만 확실히 젊은 사람과 비교하면 체력 차이가 나긴 하더라구요. 특히나 무릎 관절이 많이 아팠어요. 그리고 여름에 땡볕아래서 일하다보면 피부도 금방 타더라구요. 얼굴이랑 팔 다리가 새까맣게 타서 한동안 놀림거리가 되기도 했어요. 물론 좋은 경험이었지만 다신 하고 싶지 않은 알바라 추천하진 않아요.
노가다 일당은 얼마나 되나요?
보통 노가다는 아침 7시쯤 출근해서 저녁 6~7시쯤 퇴근하는데요. 그날그날 일한 만큼 받는거라 정확한 금액은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최저시급보다는 조금 더 받았어요. 다만 정해진 날짜에 월급처럼 들어오는게 아니라 매일매일 현금으로 받다보니 생활비 쓰기 급급하더라구요. 결국 몇달 못버티고 그만두긴 했지만 나름 재밌는 경험이었어요.
힘든일을 겪고나니 세상 모든 노동자분들이 존경스러워졌어요. 여러분 모두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