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올해 하반기 서울과 경기지역 내 신규 분양 단지들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최근 몇 년간 공급 물량이 적었던 지역에서는 새 아파트 수요가 풍부하기 때문에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 마감되고 있다.
입주물량감소란 무엇인가요?
입주물량감소란 말 그대로 새로 지어지는 아파트 가구수가 줄어드는 것을 의미한다. 주택시장에서의 입주물량이란 한 해 동안 새롭게 지어진 아파트 전체 가구수를 말한다. 즉, 해당 연도에 준공된 아파트 총 가구수를 뜻한다. 통상적으로 부동산 시장에선 이 입주물량을 향후 2~3년 후 집값 향방을 가늠하는 지표로 활용한다.
왜 입주물량감소가 집값 상승 요인이 되나요?
아파트 값 변동요인 중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수급이다. 쉽게 말해 ‘수요’와 ‘공급’ 간의 불균형 여부다. 따라서 특정 지역의 입주물량이 부족하면 그만큼 매매가격 및 전세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높다. 또한 정부 규제 등 외부 변수 역시 무시할 수 없다. 예컨대 지난해 8·2부동산대책 이후 투기과열지구 지정 요건이 강화됐다. 기존엔 재건축 조합설립인가 이후에만 조합원 지위 양도가 제한됐지만 이제는 안전진단 통과 이후 단계에서도 금지된다. 이렇게 되면 투자 목적으로 재건축 아파트를 매입하려는 수요가 줄어들면서 자연스럽게 사업 속도가 느려질 수밖에 없다. 결국 시간이 지날수록 노후화되는 아파트가 많아지므로 신축 아파트 희소성은 더욱 높아진다.
입주물량감소 시 어떤 점을 주의해야하나요?
먼저 주변 시세 대비 지나치게 저렴한 매물은 피하는 게 좋다. 간혹 일부 중개업소나 집주인이 급매물이라며 시세보다 저렴하게 내놓는 경우가 있지만 대부분 허위이거나 미끼상품인 경우가 많다. 실제 거래되지 않는 물건이기 때문에 추후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크다. 다음으로 입지여건이 좋은 곳 위주로 접근하는 것이 좋다. 아무리 교통환경이 좋고 생활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더라도 미분양이 많거나 선호도가 떨어지는 지역이라면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