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홈쇼핑과 인터넷 쇼핑몰 등에서 판매되고 있는 `물염색`이라는 염색약이 인기입니다. 하지만 이 상품들이 화학성분인 암모니아 대신 식물성 추출물을 이용했다고 광고하면서 오히려 두피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물염색`이란 무엇인지 알아보고, 어떤 문제점이 있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왜 하필이면 `물염색`인가요?
시중에 나와있는 대부분의 염색약은 염료(염료)+산화제(암모니아) 성분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방식은 모발 손상 및 자극성이 크다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따라서 이를 보완하기 위해 나온것이 `물염색` 입니다. 기존의 가루형태의 염료대신 액상 형태의 염료를 사용함으로써 산화제의 양을 줄이고, 이로 인해 발생되는 냄새나 자극성을 줄인 새로운 개념의 염색약입니다.
그렇다면 천연추출물로만 이루어져 있나요?
네 그렇습니다. 다만 모든 원료가 100% 천연원료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대표적으로 헤나라는 식물가루가 들어가는데, 이것은 인도산 열대식물로서 주로 잎을 따서 말린 후 분말화해서 헤어팩 또는 문신재료로 사용됩니다. 또한 한방에서도 많이 쓰이는 감초뿌리 역시 국내 재배시 농약사용 문제가 대두될 수 있으며, 일부 한약재 중에는 중금속 오염문제가 거론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식품첨가물로도 널리 쓰이고 있는 이산화규소(실리카)역시 발암물질 논란이 있었던 물질이기 때문에 안전성 여부를 꼼꼼히 따져봐야 합니다.
주의해야 될 점은 없나요?
가장 큰 문제는 현재 시판중인 상당수의 물염색 제품들이 식약처로부터 허가받지 않은 채 유통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한 업체는 해당 제품들을 의약외품으로 등록했다가 취소당하기도 했습니다. 물론 아직까지는 인체에 유해하다는 증거가 발견되지 않았지만, 정부당국의 철저한 감독이 필요하며, 앞으로는 보다 엄격한 심사기준을 적용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물염색`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처음 들어보는 생소한 단어이지만 알고보면 우리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물건이기도 합니다. 부디 여러분께서는 올바른 선택을 하셔서 피해보시는 일이 없길 바랍니다.